여름에 드라이기 켰다간 땀범벅…선풍기만으로 머리 빨리 말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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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샤워 후 드라이기를 켜면 뜨거운 바람이 얼굴과 목덜미를 감싼다. 머리를 말리려다 오히려 땀이 흐르기 시작하면, 말리기도 전에 다시 씻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렇다고 젖은 머리를 그대로 두자니 두피가 눅눅해지고 냄새까지 걱정된다. 특히 긴 머리는 자연 건조만으로는 한참이 걸려 불편함이 크다.
이럴 때 선풍기만 있어도 생각보다 빠르게 머리를 말릴 수 있다. 바람 방향과 몇 가지 순서만 지켜도 드라이기 없이 보송하게 만드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머리카락 끝보다 뿌리부터 말리기

머리 전체가 젖었을 때 가장 먼저 말려야 할 부분은 머리카락 끝이 아니라 두피와 뿌리 쪽이다. 두피에서 수분이 마르면 나머지 머리카락은 자연스럽게 빠르게 따라 마르기 때문이다.
손으로 모발을 가르거나 들어 올려 뿌리 쪽에 바람이 잘 닿게 하면 건조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특히 두피는 수분이 오래 남아 있으면 냄새가 날 수 있어 우선 건조가 중요하다.
이 과정을 먼저 해주면 모발 전체가 말라가는 시간이 확연히 줄어든다. 끝부터 말리면 뿌리는 여전히 젖어 있어 결국 전체 건조 시간이 길어진다.
선풍기 바람은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선풍기를 얼굴이나 옆에서 쐬면 머리 전체에 바람이 고르게 퍼지지 않아 말리는 데 오래 걸린다. 바람 방향을 머리보다 약간 위쪽에서 아래로 흐르게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수리에서 아래쪽으로 바람이 흐르면 열기와 습기가 함께 빠져나가 건조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이 방향이 모발 큐티클 방향과도 일치해 머리결도 더 정돈된다.
선풍기를 너무 가까이 두면 바람이 한곳에만 집중돼 오히려 말리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바람이 머리 전체에 고르게 퍼지도록 위치를 조절한다.
빗어주면서 말리면 속까지 빠르게 건조

말릴 때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굵은 빗이나 손가락으로 빗어가며 바람을 받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머리카락이 뭉쳐 있으면 안쪽은 잘 마르지 않기 때문에 바람이 통할 수 있도록 헤어 사이를 정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벌려주는 것만으로도 바람이 섬세하게 퍼져 속까지 고르게 마를 수 있다. 특히 머리숱이 많거나 긴 머리는 이 방법을 쓰면 건조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다만 너무 촘촘한 빗은 젖은 머리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 굵은 빗이나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정리하는 정도가 적당하다.
드라이기를 쓸 거라면 선풍기와 함께

굳이 드라이기를 사용하고 싶다면 뜨거운 바람 대신 차가운 바람 모드로 설정하고 선풍기와 동시에 사용하는 게 훨씬 좋다. 뜨거운 바람은 빠르긴 하지만 두피 온도를 높여 땀이 차면서 오히려 더 불쾌해질 수 있다.
차가운 바람 모드에 선풍기 바람까지 더해지면 열기 없이도 머리가 빠르게 마른다. 특히 볼륨을 살리거나 열 손상을 줄이고 싶은 경우에 유용한 방법이다.
여름철에는 뜨거운 드라이기 바람보다 시원한 선풍기 바람만으로도 충분히 머리를 말릴 수 있다. 순서와 방향만 잘 지켜도 땀 흘리지 않고 보송한 머리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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