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휘성 없는 '불후의 명곡'은 못 나가"…먹먹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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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f7a2991f760f5169b1013fe3c2d44417.jpg KBS 2TV '불후의 명곡'

작곡가 김도훈이 고(故) 휘성을 향한 깊은 그리움을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작곡가 김도훈 편' 2부로 꾸며진 가운데, 김도훈과 인연이 깊은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케이윌이 장식했다. 케이윌은 휘성의 대표곡 '아임 미싱 유(I’m Missing You)'를 선곡하며 "제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인연이 있는 곡"이라며 "휘성은 즐거운 추억과 아쉬운 기억이 공존하는 좋은 친구"라고 소개했다.

무대에 앞서 김도훈은 과거 '불후의 명곡' 출연 제안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몇 년 전 섭외를 받았지만 당시 휘성이 건강이 좋지 않은 시기였다"며 "휘성이 없는 '불후의 명곡'은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해, 상태가 좋아지면 함께 출연하겠다고 고사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음악 인생을 이야기할 때 휘성을 빼놓을 수 없다"며 "음악적인 대화를 가장 많이 나눈 사람이 휘성과 케이윌이었다. 그래서 휘성의 노래만큼은 케이윌이 불러주길 바랐다"고 털어놨다.

케이윌 역시 무대를 통해 고인을 추억했다. 그는 "예전부터 휘성의 모창을 많이 했는데, 덕분에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대중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며 "휘성은 저뿐만 아니라 수많은 가수들에게 영향을 준 아티스트였다. 앞으로도 그의 노래가 오래 사랑받고 많이 불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이윌의 진심 어린 무대는 현장에 깊은 울림을 남겼고, 최종 우승까지 차지하며 의미를 더했다.

모든 경연이 끝난 뒤 김도훈은 "오늘이 제 음악 커리어의 정점인 것 같다"며 "제 음악 인생을 함께해 온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휘성은 지난해 3월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향년 43세로 세상을 떠났다. 2002년 정규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한 그는 '안되나요', '위드 미(With Me)',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대한민국 대표 R&B 보컬리스트로 사랑받았다.

 

이코노미퀸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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