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스리랑카 4부 - 네곰보, 담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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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d6de0675f59c8e0a58f72762f37d123d.png 이코노미 퀸 박유미 기자 사진 EBS 세계테마기행

‘세계테마기행 - 처음이야! 이런 스리랑카’ 4부 ‘뜻밖의 일상, 멋진 하루’ 편은 EBS1TV에서 오늘(19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여행을 시작한 도시, 네곰보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시장의 활기로 가득한 네곰보 수산시장에서, 인도양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들을 구경한다. 통통한 오징어 다섯 마리를 만 원이면 살 수 있고 생참치 1kg을 12,000원이면 살 수 있다니, 놀라움의 연속에 입이 자꾸 떡떡 벌어진다. 

툭툭을 타고 이동하던 중, 귀에 익은 멜로디가 들린다. 스리랑카의 명물이라는 이동식 빵집, 춘판(Choon Paan)을 드디어 만났다! 툭툭을 개조해 빵을 싣고 다니며, 익숙한 멜로디로 존재감을 알리는 미니 빵집이다. 오전 장사를 마치고, 빵집에 새로운 빵을 가지러 간다는 말에 동행을 요청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곳에서는 오븐이 아닌 화덕으로 빵을 굽고 있다. 굽는 빵, 튀기는 빵, 매운 빵... 다양한 빵을 싣고, 다시 멜로디를 울리며 빵 판매를 함께한다. 계획에 없던 경험이지만, 춘판을 반기는 마을 사람들의 순수한 미소를 보며 뿌듯한 시간을 보낸다.

우연은 또 다른 우연으로 이어진다. 빵 판매를 마치고 지나던 길에서 만난 시나몬 나무. 근처에 스리랑카의 3대 보물 중 하나인 실론 시나몬 농장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실론 시나몬의 제조 과정도 살펴보고, 달콤하고 상쾌한 향도 맡아보며 스리랑카의 색다른 향기에 취해 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스리랑카 중부의 불교 성지 담불라(Dambulla)다. 약 2.200년 전에 만들어진 담불라 석굴사원(Dambulla Cave Temple)을 찾아왔다. 바위산을 깎아 만든 석굴사원의 내부는 불상과 불화로 가득하다. 바위를 깎아 열반에 든 부처를 표현한 14m의 와불, 천장을 가득 메운 불화까지. 이 모든 것을 빚어냈을, 바위보다 단단하고 시간보다 굳센 불심이 마음에 울림을 준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스리랑카. 이전 여행에서 맺은 인연을 만나러 간다. 2년 전, 툭툭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내 일처럼 나서서 도와준 담불라 숙소의 사장님을 만나 회포를 푼다. 맛있는 걸 대접하겠다며, 시장으로 이끄는 숙소 사장님. 스리랑카 최대 규모의 시장에서 온갖 과일과 채소를 맛보며 스리랑카의 맛과 인심을 느낀다. 

다음날, 시기리야(Sigiriya) 여행도 함께하며 우정을 다진다. 시기리야는, 5세기 말 싱할라 왕조의 카사파 1세가 370m 높이의 절벽에 지은 궁전이자 요새다. 거대한 사자상이 지키고 있던 이곳. 세월이 흘러 이제는 사자의 발만이 남아 절벽 위의 요새를 지키고 있다. 연못과 정원, 궁궐이 고스란히 남은 시기리야의 흔적 위에 서서 지난 여행을 되돌아본다. 낯설고 새로웠던, 스리랑카 여행. 그 시간을 곱씹으며 ‘처음이야! 이런 스리랑카’를 마음속으로 외쳐본다.
 
이코노미 퀸 박유미 기자 사진 EBS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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