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첫 5선 달성...정원오에 0.6%p 차 역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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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4일 오전 서울시청 정문에서 감사인사를 마친 뒤 시청 로비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출구조사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거두며 서울시장 선거 사상 첫 5선 기록을 세웠다. 개표 초반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막판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승리를 확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당선인은 6·3 지방선거에서 최종 득표율 48.94%를 기록해 48.34%를 얻은 정원오 후보를 0.60%포인트 차로 제치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열세가 예상됐으나 실제 개표 결과는 달랐다.
개표가 93.90% 진행된 4일 오전 7시 17분 기준 오 당선인은 48.67%를 기록하며 48.61%를 얻은 정 후보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공식 투표 종료 후 약 13시간 만에 승부가 뒤집히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당선을 확정한 오 당선인은 이날 곧바로 서울시청으로 복귀해 업무에 착수했다. 그는 복귀 후 우선적으로 챙길 현안으로 삼성역 철근 누락 문제를 언급하며 “최우선 순위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시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한 번 4년 동안 일할 기회를 주신 서울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선거 기간 약 40일 동안 자리를 비우며 미뤄졌던 현안들을 즉시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후 오전 10시 38분께 서울시청 1층 로비에 도착한 오 당선인은 직원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복귀했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꽃다발을 전달하며 당선을 축하했다.
직원들 앞에 선 오 당선인은 “다시 여러분을 만나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선거 과정에서 시청으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시민들의 선택으로 다시 함께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시장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함께 일한 직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보람”이라며 “시민들께 약속한 더 따뜻하고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를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당선인은 2006년과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연이어 승리했으나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10년 만에 시청으로 복귀했으며, 이번 승리로 서울시장 선거 역사상 첫 5선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정원오,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히 받들겠다"
한편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거 결과에 승복 의사를 밝히며 시민들의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태평빌딩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고 더 큰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믿고 함께해 주신 시민들과 자원봉사자, 관계자, 당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오세훈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선거 기간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퀸 박소이기자 사진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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