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TIGER 미국우주테크 ETF', 상장 45일 만에 순자산 2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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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 ETF'가 상장 한 달여 만에 순자산 2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우주 테마 ETF 시장의 중심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일 'TIGER 미국우주테크 ETF(0183J0)'의 순자산이 2조 4,6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ETF는 지난 4월 14일 300억원 규모로 상장한 이후 5월 19일 1조원, 28일 2조원을 차례로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자금 유입은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 상장 이후 국내 상장 미국 우주 테마 ETF 전체 개인 순매수 규모는 2조 1,167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1조 8,151억원이 해당 ETF 한 종목에 집중됐다. 전체 개인 순매수의 약 86%에 달하는 수치다.
성과 또한 자금 집중을 뒷받침했다. 4일 기준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9.6%로, 주요 해외 우주 테마 ETF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가격 상승과 개인 투자자 유입이 맞물리며 순자산 증가세에 속도가 붙었다.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구조도 이 ETF를 주목하게 만드는 요소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항공·방산 기업을 폭넓게 담는 기존 우주항공 ETF와 달리, 순수 우주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발사체 기업 로켓랩, 달 탐사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 위성 제조사 레드와이어, 저궤도 위성통신 인프라 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며, 상위 4개 종목의 합산 비중은 73.9%에 달하는 고집중 구조다.
향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도 있다. 스페이스X가 상장할 경우 최대 25% 비중으로 편입하는 규칙을 적용하고 있어, 스페이스X 상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질수록 이 ETF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스타링크 가입자 확대, 우주통신 인프라 수요 증가, 달 탐사 및 발사체 시장 성장 등 뉴스페이스 산업 전반의 성장 기대가 투자 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순자산 2조원 돌파는 뉴스페이스 산업의 성장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전략이 투자자들의 선택으로 이어진 결과"라며 "순수 우주기업 중심의 구조와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상장 우주 테마를 대표하는 ETF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승윤 기자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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