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가짜 다나카 그만"…사칭 인플루언서에 공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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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330248d270221ec7e16d5a7833c14ceb.jpg 다나카를 사칭하고 있는 A 씨(왼쪽), 다나카 분장을 한 코미디언 김경욱

코미디언 김경욱이 자신이 만든 부캐릭터 '다나카'를 사칭해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에게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김경욱은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인플루언서의 숏폼 영상을 공유하며 "그냥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고 괜히 일을 키우고 싶지도 않았다"면서도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실제로 혼란을 겪는 분들이 생기고 있어 더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인플루언서에 대해 "다나카를 사칭해 어린 친구들을 속이고 사진을 찍어준다는 제보를 여러 차례 받았다"며 "DM으로 다나카인 척하며 버스킹을 하고 후원을 받거나 돈을 모금한다는 이야기도 계속 들려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며 "'설마 사람들이 진짜라고 믿겠어?'라고 생각해 그냥 웃어넘겼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김경욱은 "가만히 두면 피해를 보는 건 결국 팬들"이라며 "더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다나카의 상징적인 가발과 의상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한 채 포항 지역 축제와 해수욕장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 프로필 사진 역시 다나카 캐릭터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김경욱의 또 다른 부캐릭터인 '김홍남'을 연상시키는 콘텐츠도 다수 제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욱은 "예전에 가수 박상민을 사칭해 행사에 다니며 영리를 취했던 사례도 있었다"며 "이런 문제는 단순한 장난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2년 전 행사장에서 해당 인물이 김홍남을 따라 해도 되냐고 물어봤고, 팬으로 보였기에 흔쾌히 허락했다"면서도 "그것은 재미로 따라 하는 수준을 허락한 것이지, 김홍남이나 다나카인 척하며 영리 활동을 하는 것까지 허락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패러디와 사칭은 엄연히 다르다"며 "불편하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음에도 계속해서 캐릭터를 사칭하며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수익 활동까지 하는 것은 더 이상 웃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경욱은 2001년 SBS 공채 6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다나카, 김홍남 등 다양한 부캐릭터를 선보이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이코노미퀸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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