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의 ‘태국 해외연수’, “1억 들여 보내줬더니”…업소 여성들과 짝지어 숙소로 들어가는 모습 포착
컨텐츠 정보
- 857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태국으로 '공식' 해외연수를 떠난 경기도 한 지역 축산농협 남성 조합원들이 현지 유흥주점에 방문해 여성 종업원들과 어울린 사실이 드러나 공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줄 지어 내린 남성들, 줄 지어 기다리는 여성들
2023년 11월 16일 MBC는 지난 2023년 6월, 경기도의 한 지역 축산농협 남성 조합원들이 유명 휴양 도시인 파타야를 방문한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 파타야의 한 유흥주점 주차장에는 관광버스 두 대가 도착했고, 이윽고 중년의 한국인 남성들이 줄 지어 내렸습니다.
두 대의 관광버스 앞 유리창에는 "경기도 모 지역 축산농협"이라는 안내 표지가 버젓이 붙었습니다.

차에서 내린 이들은 곧바로 향한 유흥주점 복도에는 짧은 치마를 입은 젊은 여성들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줄을 지어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날이 어두워지자 술집을 나온 일부 남성들은 타고 온 버스가 아닌 다른 승합차에 탑승했습니다.
숙박업소로 보이는 인근 건물에 내린 이 남성들은 여성들과 짝을 지어 건물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여행 피로 풀어줄 일탈”

보도에 따르면 태국에서 유흥업소 여성들과 함께 사라진 이 중년 남성들은 경기도 한 지역 축협 조합원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는 "당시 경기도 한 지역 축협의 대의원과 직원 등 120명은 3박 5일간의 공식 연수 일정에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축협의 관계자는 "공식 일정 이후에는 저희가 크게 제재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신 직원들이 조합원들에게 '이런 걸 좀 지켜주십시오' 하고 당부한다. 당일 공식 일정을 마친 일부 참가자들의 일탈이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축협 측은 조합원들이 유흥주점을 찾은 날의 공식 일정을 매체에 공개, 이들은 '황금 절벽 관광'과 '코끼리 트레킹', '열대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관람', '전통마사지' 등을 해외연수 일정으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전통 마사지 60분(팁 별도)'는 빨간 글씨로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2년에 한 번, 1억 이상 들어가

매체는 축협 측에게 "다른 날짜의 일정도 보여달라"라고 요청했지만 해당 축협 측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를 보도한 매체는 "해외연수는 2년에 한 번씩 진행되며, 지역 축협 예산 1억여 원이 들어갔다"라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이어 "해외 축산 현장이나 전통시장 등을 방문하는 '상반기 운영 공개회의'라는 명목이지만, 올해는 그런 곳에 가지 않았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축협 관계자는 "축산 현장 방문은 전염병 문제가 좀 있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관계자는 "일정 계획에는 있었는데 진행을 못 한 거로 알고 있다. 시장은 지나가다가 본 건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매체는 "해당 축협은 유흥주점 방문에 연수 비용이 쓰이지는 않은 만큼, 진상 조사 등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라고 축협 측의 입장을 대신 옮겼습니다.
저작권자 © 살구뉴스 - 세상을 변화시키는 감동적인 목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