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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발견된 일가족, 유서에는 "우리 딸이 너무 아파해요"...안타까운 비극에 모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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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충남 태안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모두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2024년 1월 9일 오전 7시 15분쯤 태안군의 한 주택가 주차장에서 남편 A(45)씨와 아내 B(38)씨, 9세 딸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차량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함께 부부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A5 크기의 유서 2장이 발견됐습니다.
 

"딸이 아파해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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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캡처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저녁 A씨의 함께 사는 모친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잠이 들자 차로 향해 가족들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후 잠에선 깬 모친이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고 전해졌습니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딸이 아파해서 마음이 아프다. 경제적 어려움도 크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있었는데, 이들 부부는 소아당뇨를 앓고 있는 딸을 오랜 시간 치료하면서 경제적 어려움까지 겪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씨가 남긴 또다른 유서에는 친정 식구들에게 "언니들에게 미안하다. 빨리 잊어달라. 장례는 우리 세 가족 합동 장으로 부탁한다"등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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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생전 이들 부부는 둘 다 일을 하면서 딸의 치료를 병행했고, A씨는 지역사회 봉사 활동도 왕성히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경찰은 부부가 딸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이웃·유가족 조사를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 범죄 혐의점이 전혀 없고, 부부 모두 유서를 남긴 것으로 보아 같이 준비한 것 같다"며 "이들의 평소 생활 전반적인 내용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가족 극단 선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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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일가족이 생활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2021년 8월에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는 5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40대 사촌누나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사건을 맡은 서울 강서경찰서는 부검 결과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이들은 정부에서 생계급여와 의료급여, 주거급여 등을 지원받았으며 사망하기 며칠 전 집주인에게 '월세를 깎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일가족 집단 사망 사건에 생사 선택권이 없는 미성년 자녀가 포함된 사례가 많아 우려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자녀 살해 후 자살', '간병살인' 심각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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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캡처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 자녀를 소유물로 여기는 인식이 작용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른바 '동반자살'이라는 용어에부터 '내가 낳았기 때문에 내 것'이라는 관념이 깔려 있다"며 "이 같은 표현은 잘못된 동정심으로 이어져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 의식 수준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동반자살을 '자녀 살해 후 자살'로 바꿔 부르고 명백한 살인 행위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정 교수는 "복지 사각지대 문제는 '간병 살인'이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이슈"라며 "사각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은 물론 복지 대상자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가족 중에 아픈 사람 있으면 일상이 피폐해지더라", "딸이 아파서 같이 갔나 보네 안타깝다", "국가는 왜 있는거냐", "제발 세금은 이런 데 좀 많이 쓰라고", "다음 생에는 좋은 가족으로 다시 꼭 태어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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