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호일 한 장으로 다림질 시간 절반 줄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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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셔츠와 얇은 바지를 꺼내 입는 날이 늘어난다. 문제는 얇은 옷일수록 주름이 더 잘 보인다는 점이다. 아침에 급하게 옷장을 열었는데 셔츠 앞판과 등판에 접힌 자국이 선명하면 결국 다리미를 꺼내게 된다.
다림질은 한 번 시작하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앞면을 누르고, 뒤집어 뒷면을 펴고, 소매를 다시 잡는 과정이 이어진다. 바지는 더 까다롭다. 바짓가랑이를 한쪽씩 눕혀 선을 맞춰야 하고, 안쪽 면은 다리미가 잘 닿지 않아 여러 번 손이 간다.
그런데 주방에 있는 알루미늄 호일 한 장을 옷 안에 끼우는 것만으로 이 과정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다리미 한 번 지나갔을 뿐인데 뒷면까지 펴지는 이유

알루미늄 호일은 금속 성질을 가진 얇은 막이다. 표면이 매끄럽고 열을 잘 전달하는 데다, 복사열을 다시 튕겨내는 성질도 있다. 다리미로 셔츠 앞면을 누르면 열은 옷감 아래로 내려간다.
일반 다림질판이라면 이 열의 일부가 판으로 흡수된다. 그래서 옷 뒷면까지 충분히 닿기 어렵다. 하지만 다림질판 위에 알루미늄 호일을 한 겹 깔면 상황이 달라진다.
다리미에서 내려온 열이 호일 표면에 닿고, 그 열이 다시 옷감 방향으로 올라온다. 결과적으로 앞면을 누르는 동안 뒷면도 함께 데워지면서 주름이 펴지는 효과가 생긴다.
다림질 시간 줄이는 호일 배치 방법

방법도 어렵지 않다. 다림질판 위에 알루미늄 호일을 넓게 편 뒤, 그 위에 옷을 올린다. 호일은 반짝이는 면이 위로 오게 두면 열 반사가 더 잘 느껴진다. 그다음 평소처럼 다리미를 움직이면 된다.
호일이 밀리지 않도록 끝부분을 살짝 접어 다림질판 아래로 넣어두면 작업 중 구겨짐이 줄어든다. 셔츠를 다릴 때는 등판 안쪽에 호일을 넓게 넣는 방식도 쓸 수 있다.
셔츠를 다림질판에 올린 뒤, 등판 안으로 호일을 펴 넣고 앞면을 눌러준다. 이때 다리미가 지나간 부위의 열이 호일에 닿으면서 뒷면까지 함께 데워진다. 앞뒤를 계속 뒤집는 횟수가 줄어 아침처럼 시간이 부족한 때에 쓸 만하다.
바지 주름은 안쪽에 호일 넣고 겉면만 눌러도 잡힌다

바지 다림질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가랑이 안쪽 면 때문이다. 바지 겉면은 다리미로 비교적 쉽게 누를 수 있지만, 안쪽은 통이 좁아 손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바짓가랑이를 완전히 펼쳐도 원단이 겹쳐지는 부분이 생기고, 주름선이 한 번 틀어지면 다시 잡는 데 시간이 걸린다.
알루미늄 호일은 바지 안쪽에 넣었을 때 효과가 더 확실하다. 호일을 바짓가랑이 길이에 맞춰 길게 접은 뒤 안쪽에 밀어 넣는다. 너무 두껍게 뭉치면 원단이 울 수 있으므로 납작하게 접는 것이 좋다.
이후 바지 겉면을 다리미로 누르면 열이 호일에 닿고, 안쪽 면까지 함께 데워진다. 정장 바지처럼 주름선이 중요한 옷에 특히 잘 맞는 방법이다. 다만 모든 옷에 같은 온도를 쓰면 안 된다. 면이나 린넨은 비교적 높은 온도를 견디지만,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 같은 합성 섬유는 열에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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