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송하윤, 연기 전성기 왔지만 오열한 이유...과거 김별 시절 재조명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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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하윤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빌런 정수민 연기를 위해 잔인한 방법을 썼다고 털어놓은 가운데, 정수민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송하윤 악역 연기 위해 "SNS 사진 삭제+지인 연락 차단"

20일 막을 내린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정수민 역을 맡아 빌런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송하윤은 드라마 종영을 맞아 스포티비뉴스와 함께한 인터뷰에서 캐릭터에 대한 깊은 몰입과 애정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극 중 송하윤은 극한의 위기를 맞은 정수민의 흔들리는 감정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끝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원을 끌어내리려는 모습을 세밀하게 표현했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상황에 파멸로 치닫는 감정 기복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그러나 처음엔 캐릭터에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며 "처음에는 정수민 행동들이 잘 안 받아들여져서 전체 리딩까지도 대본을 잘 못 읽은 상태로 했다. 정수민으로 살기 위해 끊임없이 내가 나를 설득하고 괴롭혔다"라고 밝혀 누리꾼들에게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이어 그는 "지인들도 다 끊어내고 1년 동안 지독하게 괴롭혔다. 악역이 처음이라 방법을 모르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걸 했다. 송하윤에게는 잔인하지만 송하윤의 불행을 끌어다가 정수민의 행복으로 썼다는 명확한 결과가 있었다"라고 노력을 밝혔습니다.
1년간 모든 것을 쏟아부은 악역 변신, 후유증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그는 "1년 동안 수민이로 살면서 인간으로서 느끼는 어려운 감정들을 한 번도 뱉지 않았다. 와르르 무너질 것 같아서 버티면서 찍었는데 끝나니 힘들긴 힘들었구나 하면서 눈물이 나더라. 작년 한 해는 눈물 자체를 안 흘렸다.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이상적으로 살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송하윤 연기 전성기, 인생 캐릭터 만났다

이러한 노력으로 매 장면이 화제를 불러모은 송하윤의 연기는 누리꾼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15화에서 정수민(송하윤)은 박민환(이이경)과 강지원의 불륜 현장을 습격하려 했지만, 예상과 달리 상대가 오유라(보아)라는 것을 확인, 끓어오르는 분노를 드러내며 순식간에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정수민이 '와, 씨'라며 머리를 쓸어넘겼는데, 이를 연기한 송하윤은 분노에 찬 얼굴과 떨리는 숨소리까지 표현해냈다는 후기가 이어졌습니다. 시청자들은 "연기 미쳤다", "살면서 들은 '와 씨' 중에 최고", "저 정도면 빙의" 등의 극찬을 쏟아냈다. 예고편으로도 공개 된 해당 영상은 170만회 가까이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시청자들의 극찬에 송하윤은 "저도 그건 며칠 전에 알았다. (그렇게 연기한 줄) 몰랐다. 자고 일어났는데 연락이 엄청 와있더라. 무슨 일이 있나 했는데 그 장면 때문이었다. '와, 씨' 대사가 난리가 났더라. (역할에 몰입해 있다 보니) '(나는) 한 적이 없는데' 생각했다. 예고편으로 (화제가 돼서) 지인들이 링크를 다 보냈더라. 저도 보고 알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1년 동안 못된 말을 쏟아들으면서 매 순간 연기하는데도 내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들으면 충격이다. 바들바들 거린다. 온몸이 시뻘게지고 핑그르르 돈다. 그럼 이제 기억이 안난다"고 덧붙였습니다.
송하윤 오열 이유

'급발진' 분노에 이어 그러데이션 분노 연기를 선보인 송하윤은 의도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연기로는 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제가 가해하는 충격으로 현장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모든 배우들이 그렇지 않을까 싶다. 계산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요? 부러운 능력인데 저한테 기술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치는 없어서"라며 겸손함을 보였습니다.
최종화 시청률은 자체 최고 12%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를기록하며 인기를 자랑,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며 함께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시청률 올라갈 때 다 같이 너무 기쁘다. 짧은 시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 배우 뿐만이 아니라 스태프들까지도 너무 좋았다. 현장에 스태프분들이 보통 다 계시지 않냐. 그런데 몰입할 수 있게 시야에서 사라져주시고 핸드폰도 사용하지 않으셨다. 오로지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운인 작품이었다."

송하윤은 "수민이가 욕먹는 거 안쓰럽지 않았다. 당연히 그런 결과가 있어야 한다"라면서도 "배우로서 캐릭터에 대한 마음이 안쓰럽긴했다. 그간 착한 역할을 해서 끝나고 캐릭터를 두고 와도 마음이 안심이 됐는데 수민이 캐릭터를 교도소에 두고 온 게 마음이 걸린다"라고 말하며 오열했습니다.
눈물이 잦아든 후 송하윤은 "연기한 내가 수민이의 목격자인데 열심히 바쁘게 살았다.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뭔가 되게 바빴다"라고 눈물의 이유를 밝히면서도 "절대 용서 받으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송하윤, 과거 김별 시절 재조명

데뷔 22년 차 배우인 송하윤은 과거 김별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하윤은 2012년 SBS <유령>에 출연하면서 "여름 햇빛이라는 뜻의 송하윤으로 개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송하윤은 MBC <내 딸, 금사월>에서 한층 성숙해진 연기와 참신한 마스크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개명 이후 그녀는 KBS2 <쌈, 마이 웨이>, MBN <마성의 기쁨>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송하윤이라는 이름을 대중들의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과거 송하윤은 MBC <내 딸, 금사월> 종영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슬럼프가 13년 정도 된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배우로 데뷔 후 무명생활이 길어져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몇 번씩 무너졌었다. 그러다 유명하진 않았지만 1년에 한두 편씩은 작품 활동을 했었는데 흥행이 안돼서 꽤 오래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이어 그녀는 "오랜 무명생활이 힘들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배우의 끈을 놓지 않았다.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힘들 때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썼다. 울고 싶으면 그냥 울었다. 그러다 내린 결론은 힘들어할 시간에 하나씩 채워가면서 기다리면 더 좋은 운이 온다는 것이었다."며 힘들었던 무명시절을 담담하게 고백했습니다.
한편 송하윤은 1986년생으로 올해 나이 37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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