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8.1%로 유종의 미…박해수의 절절한 여운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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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허수아비'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묵직한 메시지와 배우들의 열연 속에 호평받으며 막을 내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ENA ‘허수아비’ 최종회에서는 강태주(박해수 분)가 30년이 지나도록 끝나지 않은 사건의 진실과 마주하며 끝까지 싸움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자신이 가장 혐오하던 인물과 뜻밖의 공조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수사 스릴러다. 지난 1회 2.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출발한 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최종회에서는 8.1%를 기록하며 ENA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에 올랐다.
최종회에서는 강태주가 더 이상 ‘허수아비’처럼 살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장면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사건 속에서 희생된 사람들과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 이들을 향한 그리움이 담기며 먹먹함을 더했다.
재심 재판에서는 장명도(전재홍 분), 도형구(김은우 분), 박대호(박원상 분)가 강압 수사 의혹을 부인했지만, 강태주는 서지원(곽선영 분)과 함께 윤혜진(이아린 분) 시신 은닉 사건의 진실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진범 이용우(정문성 분)의 증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임석만(전석찬 분)은 30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경찰이 감춘 진실을 살인범의 입으로 밝혀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차영범(송건희 분)은 자신이 믿고 따르던 차시영(이희준 분)이 허위 자백을 강요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차순영(도지원 분) 역시 과거와 강태주와의 관계를 털어놨다. 그러나 차시영은 끝내 거짓 증언을 이어갔고, 윤혜진 사건 가해자들은 결국 처벌받지 않았다.
강태주는 이용우에게 “모든 비극의 시작은 너였다”라고 일갈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허수아비’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실제 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사건 자체뿐 아니라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삶이 무너진 피해자들과 남겨진 가족들의 상처를 함께 조명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전했다.
실제 시대상을 반영한 현실감 있는 전개와 장르적 긴장감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고, 마지막까지 완성도 있는 전개를 보여주며 ‘용두용미’라는 평가 속에 종영했다.
한편 ‘허수아비’ 후속으로는 이재욱, 신예은 주연의 ‘닥터 섬보이’가 오는 6월 1일 첫 방송된다.
이코노미퀸 김경은 기자
이코노미퀸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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