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e] 타인을 마주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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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퀸 박유미 기자 사진=EBS 지식채널e
<지식채널e>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 편이 4월 30일 (수) 밤 12시 15분, EBS1TV 에서 방송된다.
이해하려 해봐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 물음표만 가득하게 만드는 그 사람. 그러다 결국 ‘왜 저래?’ 하며 조용히 마음의 선을 그어버린 적,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타인에 대해 전혀 다른 시선을 던진 한 철학자가 있다. “타인이 나와 같기를 바라는 것은 폭력이다.”
프랑스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 그는 “타인은 우리에게 ‘벌거벗은 얼굴’로 다가온다”라고 말한다. 있는 그대로 ‘벌거벗은 모습’으로, 바라보고 호소하며 스스로 표현하는 얼굴. 우리는 얼굴을 통해 타인과 직접적으로 만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를 바라보는 타인의 얼굴 앞에서, ‘어떤 응답’을 해야 할까? ‘본래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인 타인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제2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군에 입대해 통역 일을 맡았으나 독일군에 포로로 붙잡혀 5년간 수용소 생활을 한 ‘유대인’ 레비나스. 그런데 그 사이 가족은 모두 나치에게 몰살당한다. 레비나스는 자신의 처절한 경험을 철학 사상으로 풀어냈다. 그렇기에 ‘이해할 수 없는’ 타인에 대한 그의 철학에, 우리는 더욱 공감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어쩌면, 타인을 향한 답답함은 관계의 끝이 아니라 이해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외면하면 그만일 수 있지만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타인. 레비나스의 시선을 따라, 그동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던 ‘그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면 어떨까? 레비나스의 말처럼, 타인이 ‘깨달음의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이코노미퀸 박유미 기자 사진=EBS 지식채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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