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시네마] 비밀의 화원-고전 동화 원작의 감동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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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 시네마] 비밀의 화원
오늘(5월 4일) EBS1 ‘일요시네마’는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 영화 (비밀의 화원<원제: The Secret Garden>)가 방송된다.
그레고리 펙, 데이빗 니븐, 안소니 퀸 등이 열연한 <비밀의 화원>는 1993년 영국, 미국, 폴란드 제작 영화다. 상영시간 101분. 12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1900년대 초, 인도에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10세 소녀 메리 레녹스는 이모부인 아치볼드 크레이븐의 저택이 있는 영국 요크셔로 보내진다. 하지만 이모부는 메리를 만나주지도 않는다. 음울한 분위기의 저택에서 외롭게 지내던 메리는 어느 날 정원에서 우연히 자물쇠로 잠긴 문을 발견한 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그 문을 열게 된다. 그곳은 세상을 떠난 이모가 가꾸던 정원, ‘비밀의 화원’이었다. 메리는 동물을 사랑하는 소년 디컨, 병약한 사촌 콜린과 함께 정원을 돌보기 시작하고, 잊혔던 화원은 서서히 생기를 되찾는다. 이 아름답고 신비한 정원을 중심으로, 메리와 콜린은 상처 입은 몸과 마음을 회복하며 삶의 희망을 발견하게 되는데...
◆ 주제: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고전 동화 <비밀의 화원>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가족과 자연, 상실과 회복을 그리는 따뜻한 성장 서사를 그리고 있다. 정원을 가꾸며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마음을 열고 변화해가고, 감정의 닫힌 문이 서서히 열리는 과정을 통해 자연이 가진 치유의 힘과 인간관계의 회복 가능성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비밀의 화원은 단순한 장소가 아닌, 각 인물의 마음속 상처를 보듬어주는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기능한다.
◆ 감상 포인트:
고풍스러운 영국 요크셔의 자연 풍경과 섬세한 미장센, 그리고 클래식한 음악이 어우러져 시청각적으로 매우 아름답고 풍부한 감동을 준다. 특히 마법처럼 변해가는 정원의 모습은 스크린을 통해서도 생생한 생명력을 전달하며, 메리와 콜린, 디컨, 세 아이의 우정과 성장 과정은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용기를 떠올리게 한다. 매기 스미스가 연기한 하녀장 메들록의 캐릭터는 차가움 속에서도 따뜻함을 품은 인간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며,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 감독:
아그네츠카 홀란드는 폴란드 출신의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사회적 주제를 섬세하게 다루는 작품들로 잘 알려져 있다. 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조감독으로 시작해 유럽과 할리우드 양쪽에서 활동하며 독자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해 왔다. <비밀의 화원>은 그녀의 섬세하고 따뜻한 연출력이 빛나는 작품 중 하나로, 고전적인 서사를 현대적 감수성으로 풀어내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도 <유로파 유로파>, <잊혀진 무덤>, <토탈 이클립스> 등 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인간 내면의 이야기와 사회적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코노미퀸 김경은 기자 사진 = EBS 일요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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