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2년 만에 운용자산 두 배… "600조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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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AUM)이 600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총 운용자산(AUM) 600조원 돌파를 공식 선언했다. 2022년 말 약 250조원이던 운용자산은 2024년 300조원, 지난해 500조원을 차례로 넘어선 데 이어 올해 4월 말 기준 624조원을 기록하며 불과 2년여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의 중심에는 ETF 사업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ETF 자회사 'Global X'는 테마형·인컴형 ETF를 앞세워 한국을 포함한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홍콩, 일본 등 13개 시장에서 747개 ETF를 운용하며 글로벌 ETF 시장 12위에 올라 있다. 국내에서도 'TIGER ETF'가 개인 투자자들의 높아진 ETF 활용도를 흡수하며 빠른 자금 유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중심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연초 2조원이던 순자산이 4월 말 10조 3,000억원으로 급팽창했다. 국내 주식형 테마 ETF 1위이자 전체 ETF 순자산 기준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ETF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토큰화 ETF'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ETF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 거래 유연성을 높인 이 상품은 구리·우라늄·인프라 등 테마형 ETF가 이미 글로벌 토큰화 플랫폼에서 거래 중이다. 3분기 중에는 홍콩 최초의 커버드콜 ETF를 토큰화 형태로 선보이고,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금 시장에서의 위상도 굳건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TDF(타깃데이트펀드)를 도입한 이래 연금 펀드 설정액과 TDF 점유율 모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를 출시하며 연금 투자의 고도화에도 나섰다. TIGER ETF를 활용한 연금 포트폴리오 수요가 늘면서 연금 자산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부문에서도 공공 자금 운용 역량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공공 OCIO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부동산 부문 역시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호남권 최초로 글로벌 5성급 호텔 브랜드 'JW 메리어트'를 전남 여수 경도에 유치했으며, 국민연금·우정사업본부·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출자한 국내 코어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의 절반가량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향후 성장의 핵심 축은 AI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AI 법인 'Wealthspot',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Stockspot' 등 글로벌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투자 전략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준용 부회장은 "AI를 핵심 성장 엔진으로 삼아 더 정교한 투자 솔루션으로 혁신을 이끌며 글로벌 선도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승윤 기자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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