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0700] 쓰러진 어머니를 돌보는 종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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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퀸 박유미 기자 사진 EBS ‘나눔0700'
5월 24일 (토) 오전 11시 25분 EBS1TV에서는 ‘나눔 0700 - 우리 동네 소문난 효자, 종은 씨’ 편이 방송됩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돌보는
효자 종은 씨의 눈물 어린 사연은?
“제가 봐온 보호자 중에 정말 살가운 아들, 정말 다정한 아들 같으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일 효자시란 생각도 많이 했어요.” - 간호사
한 요양병원에서 사람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효자’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와서 어머니 안부를 챙기며 과일과 반찬을 사다 드리는 아들 종은 씨(59)인데요. 종은 씨는 2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다리가 골절돼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니(85)를 지극정성으로 어머니를 돌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다리가 굳어 거동이 불가능하고, 치매에 의한 섬망 증상까지 보여 요양병원에서 장기치료가 필요한 상태인데요. 올 때마다 어머니 불편하신 곳은 없는지.. 몸 이곳저곳을 주물러드리는 종은 씨. 어머니가 일어나시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병실에 갇혀 계시는 게 가슴 아프기만 합니다.
어머니 병원비는 밀리고...
생계까지 막막한 상황!
“생계가 걱정되죠. 많이 걱정되죠. 일 없으면 폐지라도 팔아야죠. 박스라도 주워서 팔아야죠. 먹고 살려면 뭐라도 해야죠.” - 아들 종은 씨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난 뒤, 어머니께선 홀로 농사를 지으시며 세 아들을 키워냈습니다. 하지만 두 아들은 연락이 끊기고 막내인 종은 씨만 어머니를 찾고 있는데요. 어려운 집안 형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생업에 뛰어든 종은 씨는 오랫동안 공사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했는데요. 어릴 적 사고로 인해 한쪽 눈이 보이지 않고, 오랜 노동으로 몸 이곳저곳 안 아픈 곳이 없었지만... 종은 씨는 누구보다 성실히 일해왔습니다. 그런데, 요즘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종은 씨의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데요. 인력시장에 나가도, 젊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밀려 일을 하지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다반사. 어머니 병원비는커녕 당장의 생계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현재 종은 씨는 신문유통원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지하에 딸린 유통원 숙소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몸 하나 겨우 누일만한 작은 방에는 곰팡이가 잔뜩 피어 있고, 냉난방 시설이 없어 작은 선풍기 하나로 곧 다가올 여름을 견뎌야 하는 열악한 상황입니다.
종은 씨가 어머니를 잘 돌볼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주세요
“병원에 오기 전에 어머니가 하시는 말이 ‘나 버리지 마라’, ‘나 버리면 안 된다’ 그러셨어요. (중략) 그때부터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막 쏟아졌어요.” - 아들 종은 씨
사실 종은 씨에겐 어머니께 말하지 못한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어머니의 첫째 아들이자 종은 씨의 큰형이 4년 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건데요. 어머니가 충격을 받으실까 봐.. 걱정이 돼 아직 말씀드리지 못하고, 어머니가 큰형을 찾을 때마다 외국으로 돈 벌러 갔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 신문유통원에서 형과 함께 일했고, 숙소에서도 함께 지냈기에... 일상 곳곳에 남아있는 흔적을 볼 때면 형이 그리워지는데요. 형이 떠난 뒤 홀로 남았지만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어머니를 제대로 모시는 게 종은 씨의 유일한 바람입니다. 종은 씨가 어머니를 잘 돌볼 수 있도록, 종은 씨의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사랑을 전해주세요.
이코노미퀸 박유미 기자 사진 EBS ‘나눔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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